공모펀드, 사모펀드, 헤지펀드 차이가 뭐야?
경제와 관련된 뉴스를 읽다 보면 다양한 펀드들을 볼 수 있다.
사모펀드? 헤지펀드?
나의 경우, 이게 헷갈려서 확실히 구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크게 보면 다음과 같다.
◆ 공모펀드
우리가 떠올리는 그 흔한 펀드를 떠올리면 편할 것 같다.
"public"의 성격을 띄는 펀드로, 평범한 소액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펀드라고 보면 된다.
또한 공모펀드는 운용의 제한이 존재하고 금감원이 감독하여 투자자를 보호한다.
공모펀드는 별로 헷갈리는 게 없다.
◆ 사모펀드
흔히 우리가 사모펀드라고 하면 부자들끼리만 아는 그런 펀드(?)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처럼 사모펀드는 "private"의 성격을 띄는 펀드로, 투자금 1억 원 이상, 투자자 50명 미만의 형태로 운영된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와 다르게, 금감원의 감독을 받지 않고 투자 운용에 제한이 없다.
사모펀드는 위의 그림처럼, "전문투자형(헤지펀드)", "경영참여형(PEF)"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는 굳이 구분하지 않고 뭉뚱그려서 "사모펀드"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둘을 구분해서 살펴보면,
-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우리가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___ 자산운용사"가 여기에 해당된다.
(한때 시끌시끌했던 옵티머스, 라임 자산운용사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
우리나라가 제대로 된 자본주의의 역사가 짧아서일까?
우리나라에서의 헤지펀드와 외국에서의 헤지펀드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헤지펀드라고 하면, 보통 외국계 펀드(ex. 엘리엇, 퀀텀펀드)가 떠오르는데,
헤지펀드는 경영 참여보단 보통 우리가 사고팔 수 있는 그 모든 상품을 통해서 단기간에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말 극악무도한 헤지펀드의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한 번쯤은 들어봤을 엘리엇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엘리엇과 같은 헤지펀드를 "행동주의 헤지펀드"라고 부르는데,
자신들의 지분을 높여서, 경영권에 압박을 가하여 기업에 여러 가지 요구를 하는 헤지펀드이다.
아르헨티나를 채무불이행 상태로 빠뜨리고, 소송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군함을 압류한(?) 그 전설적인 사건....
정말 돈을 위해서라면 모든 짓을 다 할 수 있는 "헤지펀드에서의 미친개"이다.
(이밖에도 부도의 위기에 처한 나라들을 상대로 엄청난 이익을 얻은 사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번 깽판 치다 간 적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삼성, 현대차의 경우에 사실상 엘리엇이 패배하고 나갔다.
이밖에도 다양한 사례들이 존재한다.
- 경영참여형(PEF) 사모펀드
그다음으로 경영참여형의 경우엔, 말 그대로 경영 참여를 주목적으로 둔다.
그래서 위에서의 헤지펀드와는 다르게 지분투자만을 한다.
우리에게 뼈아픈 기억을 남긴 론스타가 대표적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렇게 정리하니까, 약간 헷갈렸던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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