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스 무상증자 받은 썰 (feat. 무상증자가 뭐야?)
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무상증자를 받았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사실 받은지는 꽤 됨....ㅎㅎㅎ
요로케 우편이 날라온다.
일단 그러면 무상증자가 뭔지부터 간단하게 말해보면,
말그대로 "증자"라는 것은, 주식을 발행하여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감자"라는 것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시아나를 예시로 다음에 글을 써보겠다.)
이때,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는데 정말 간단하게만 이야기하면
유상증자는, 새로 발행한 주식을 돈을 받고 팔아서 자본금을 조달하는 것을 의미하고
무상증자는, 새로 발행한 주식을 기존의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의미한다.
무상증자에 대해 조금만 더 살펴보면,
"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자본조정,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이익잉여금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때,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을 자본금으로 바꿔서 자본금을 늘린다.
(자본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
-> 여기에서도 깊숙하게 들어가면 꽤나 복잡하기 때문에,
-> 무상증자는 회사의 남는 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여 주식수를 늘린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무상증자는 회사의 재무가 탄탄해야 할 수 있다.
흔히들, 유상증자는 악재고, 무상증자는 호재라고 말을 많이 한다.
물론 그런 경우가 많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때론 유상증자가 꼭 나쁜것만은 아닐 수도 있고 (더 많은 투자를 위해),
무상증자라고 해서 꼭 좋은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
(무상증자로 장난질쳐서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기업도 과거에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상증자는 어떻게 진행될까?
실제 유비쿼스의 사례로 보자.
먼저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가 1 인 것을 보아,
기존에 1주를 가지고 있었으면, 1주를 더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신주배정기준일"이 2020년 12월 7일이다.
이 말은 2020년 12월 7일까지 주식이 계좌에 존재해야 무상증자를 받을 수 있다. 는 것을 의미
이때 많이들 헷갈려하는데 (나도 처음에 헷갈렸다.)
우리나라 결제시스템은 "3일 거래방식(D+2 결제방식)"이다.
즉, 3영업일 째에 주식이 들어온다.
따라서, 우리가 이 무상증자를 받기 위해선,
즉, 2020년 12월 7일까지 주식이 내 계좌에 존재하기위해선,
2영업일 전에 주식을 매수해야한다.
즉, 최소 "12월 3일"에는 매수를 해야한다.
(영업일 기준이라는거 명심!)
이제 여기서 "권리락"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권리락" 이란,
말그대도 무상증자를 받을 권리가 사라졌다는걸 의미한다.
"12월 4일"은 권리락으로, (무상증자의 경우) 이때 주가는 전날(12월 3일)의 종가 기준으로 반토막난다.
(이 날부터는 주식을 팔아도 무상증자를 받을 수 있다.)
권리락 이후엔, 주식마다 다르겠지만
주가가 어느정도 오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 유비쿼스도 주가가 엄청 뛰었었다. 모든 주식이 그런건 아님)
이제 마지막으로, 12월 28일에 신주가 상장되어 주식이 입고된다.
이때 또한 주식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사람들이 냅다 던지는 경우가 많아서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높다.
(유비쿼스도 이때 주가가 조금 하락했던 걸로 기억한다. 모든 주식이 그런건 아님)
여틍 뭐.... 이제 주식한지 2년정도 되었는데,
무상증자도 받아보고, 유상증자는 받아보진 못했지만 겪어보고...ㅎㅎㅎ
(감자는 안겪어봤지만, 겪고 싶지 않다.)
재밌는 일들을 많이 겪는 것 같다.
사실 무상증자 공시 이후로, 유비쿼스 주가가 많이 오르길래,
그냥 다 팔아버릴까 생각을 했었지만, 무상증자 한번 받아보고 싶어서 안 팔았다.
결론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권리락 이후에 조금 버티다가 상한가쳤던 날 전량 매도했다.
다들 한번쯤은 경험삼아 무상증자를 받아보길 권한다~~
※ 혹시 수정해야 할 내용이나, 보완해야 할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댓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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