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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1차 라 피신도 이제 2주차가 끝나고 2주 정도가 남았다.
(정확히는 2주가 조금 덜 남음.)
2주차... 일단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재개되었기 때문에 중간에 쉬는 텀이 있었는데
그나마 이거 덕분에 숨통을 조금 틀 수 있었다.
1주차 때는 조금 정신이 없었다.
정해진 규칙들, 전체적인 시스템, 코드 제출 형식 등등 알아가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2주차부터는 어느 정도 짬(?)이 차서 익숙한 느낌이 든다.
1주차 때는 속도가 거기서 거기여서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는데
2주차부터는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과제 진도 격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일주일 쉬는 기간 때문에 격차가 더 벌어질 듯하다.)
근데 난 과제 진도보단 협동이 더 중요한 것 같아서 이것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1주차에 했던 Rush(팀플)는 문제가 쉬워서 생각보다 빠르게 했었다.
(물론 실수해서 0점 맞은 건 안비밀)
2주차부터는 이 Rush의 난이도가 급상승해서 당황스럽더라,,,
이번 러쉬에서 만난 팀원들 중에 코드로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나 혼자 코드를 다 짰는데 그게 조금 힘들었다.
근데 다들 열심히 해주고 로직과 코드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가끔은 러쉬에서 불성실한 팀원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우리 팀원들은 열심히 해줬다.
2주차쯤 되니까 짬(?)이 좀 차서 어떤 게 중요한지 조금 감이 오는데
그것에 대해 몇 개만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면,
- 슬랙을 자주 확인할 것.
: 슬랙에 많은 정보들이 올라오는데 몇몇 천사 분들이 좋은 정보들을 올려주신다.
또한 질문들에 잘 대답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잘 보면 문제 해결에 도움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깜빡 놓칠 수 있는 중요한 것들에 대한 Notice도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면 슬랙을 자주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 평가는 새벽에. 평가받는 건 오전~저녁에
: 내가 맨날 밤새면서 느낀 건, 여기서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새벽에는 평가를 열어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이 많다. (새벽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평가가 잘 안 열림)
평가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없음.
근데 오전~저녁 정도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이뤄진다.
따라서 오전~저녁에는 평가를 받는 게 유리하고. 새벽에는 평가를 하는 게 유리하다.
(물론, 새벽까지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겠다.)
- 여기서만큼은 "외향의 가면"을 써라.
: 나는 생각보다(?) 내향적인 사람이다.
언젠가부터 사람을 만나고 나면 진 빠지고 힘들다.
그래서 사람을 자주 만나지 않는 편이고 처음 만난 사람들은 어색 어색하다.
근데 여기서는 그러면 안된다.
그렇게 낯가리고 서로 어색어색해 할 시간이 없다!
모르면 빨리 물어보고! 알면 빨리 알려주고!
이런 상호교류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난 여기서만큼은 "외향의 가면"을 쓰고 다닌다.
집에 가면 이제 다시 가면을 벗고 집에 콕 박혀서 회복하는 시간을 가진다.
여기서 살아남고 싶으면 이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가끔 내향적인 사람들이 옆사람한테 묻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걸 보면서 좀 안타까웠다.
이제 2주도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아쉽네.
사실 너무 힘들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굴뚝같지만ㅎㅎㅎ 그래도 뭔가 아쉽다.
클러스터 가는 날마다 오전 8시에 나와서 새벽 2~4시 정도에 심야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이 짓(?)도 이제 곧 있으면 안 해도 된다.
(리얼로 집에 오면 그냥 픽 쓰러진다.)
남은 기간도 화이팅!!
(잠자기 전에 졸린 상태로 휘갈겨써서 글이 좀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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