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최근에 혼자 제주도 여행을 갔다 왔다.
2021.04.22 - [Life] - 불안과 압박으로부터의 도피(feat. in Jeju, 무기력증)
역시 인생이 뭔가 지루하고 무기력하다고 느껴질 땐 일상에서 벗어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제주도에 있는 동안 너무너무 행복했어서 간단하게 후기랑 사진들을 남겨보려고 한다.
내가 제주도에 있는 동안은 날씨가 꽤나 괜찮았다.
(마지막 날 빼곤ㅇㅇ)
나는 면허가 있기는 한데 장롱면허라 렌트차를 빌리진 못 했다.
그래서 나의 이동수단은 요거였다ㅋㅋㅋㅋㅋㅋ.
내가 보기엔 렌트카 빌리는 게 더 저렴할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걍 요거 타고 해안도로 쭉 달렸다.
요거 타고 한 30분? 정도 달려서 바닷가 쪽으로 나와서 예쁜 카페를 찾아들어갔다.
(생긴 거랑 안 어울리게 예쁜 카페 찾아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나모나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봉6길 4
map.kakao.com
여기 들어가서 예뻐 보이는(?) 당근케익이랑 아아 마시면서 휴식모드로 들어갔다.
악... 너무 좋다...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2시간정도? 쉬면서 여러 생각들도 하고 글도 좀 쓰고 메모도 하고
그냥 편하게 시간을 보냈다.
글고 슬슬 배고파서 뭐 먹을지 찾아보다가
제주도에서 "고기국수"가 유명하다길래, 주변에 고기 국숫집 찾아서 들어갔다.
무슨 맛이라고 표현해야할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맛있다!!
이거 한 그릇 뚝딱하고 천천히 해안도로를 걸어서 숙소 가는데
세상에... 밤바다가 이렇게 예쁜지 몰랐다ㅠㅜ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맥주 한 캔 사들고 혼자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감상했다.
(어두워서 밤바다 사진은 찍지 못 함.)
ㄹㅇ... 찐 행복을 이때 느낀 것 같다.
밤바다에 취한 건지 맥주에 취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
약간 알딸딸했다.
너무 좋고 행복한데 '아 평생 이렇게 혼자 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공허(?)하더라.
약간 베니스에 갔을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그때도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보면서 즐긴다는 게 좋긴 했지만 뭔가 혼자여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음.
여틍 뭔가 "행복 + 공허함"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느낌을 간직한 채 슬슬 걸어 내려와 숙소로 향했다.
숙소 오는 길에 "오옹? 이건 뭐지?" 했던 곳이 있었는데
아뉘 내 세상에 이런 빽다방은 처음 봤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바다를 바로 앞에 둔 빽다방 건물....
알고 보니 여기 유명한 곳이더라.
빽다방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해안로 291-5
map.kakao.com
내가 갔을 때 영업시간이 끝났어서 다음 날 아침에 와야겠다 생각하고 숙소로 가서 잤다.
다음 날 아침을 빽다방에서 해결했는데!!
정말 여러 가지 빵들이 있더라.
전체적으로 역시 빽다방이라는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혜자다.
참고로 빵 나오는 시간도 따로 있으니까 참고하세욧!
여틍 요로케 아침을 해결하고
요로케 바다를 보면서 코딩하고 글 쓰고 주식 공부함ㅋㅋㅋㅋㅋ
이렇게 지내다가 배고파서 2시쯤에 밖으로 나왔다.
"뭐 먹지?" 하다가 물회가 땡겨서 찾아보고 주변 물회 집에 들어감.
https://place.map.kakao.com/1255501345
도두어부의밥상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해안로 181 (도두일동 2584-1)
place.map.kakao.com
크,,, 생전 전복물회는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걸 그동안 모르고 살았다는 것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내가 원래 밖에서 소식하는 편인데 ㄹㅇ 밥 한 공기 뚝딱했다.
한 공기를 더 먹을까 생각했는데, 밖에서 나는 담배냄새 때문에 입맛 뚝 떨어져서 한 공기만 먹고 나옴ㅋㅋㅋㅋ.
어쨌든 이건 ㄹㅇ.... 개꿀맛이었음!!
이거 먹고 그냥 슬슬 걸어 다니면서 바다를 구경했다.
글고 잠깐 카페 들어가서 커피 좀 마시면서 쉬구
노을 지는 거 보면서 또 바다를 구경했다.
바다 구경했으면 뭐하냐~ 당연히 또 밥 먹으러 가야지ㅋㅋㅋㅋ
걸어가다가 뭐 신기하게 생긴 거 파는 식당이 있길래 그냥 들어갔다.
호또모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해안로 291-4
map.kakao.com
이것 또한 살면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었다.
이렇게 새로운 음식들을 접하는 게 나는 항상 재밌더라!
(뭐 다들 그렇겠지만ㅇㅇ)
밖에서 혼자 두 공기를 먹어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 날이 그중 하나다.
밥 두 공기도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음ㅋㅋㅋㅋㅋ 아니 굶은 것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
몰라
여틍 이거 잘 먹고 또 카페 가서 코딩하다가 걍 잤다ㅎ
담 날 아침 비행기여서 일찍 잠ㅇㅇ
슝~~
이번 여행... 너무 행복했다구,,
총 경비는 한 25만원정도 썼나?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도 이 정도밖에 안 나왔으니,,,
빨리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더 강해지더라ㅋㅋㅋㅋ
다음엔 하와이 후기(?)를 써보도록 할게요ㅎㅎㅎ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회화를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 (feat. 토익이 쓰레기인 이유) (6) | 2021.05.09 |
---|---|
외향적이었던 내가 내향적인 사람으로 바뀐 과정 (feat. TMI 주의) (3) | 2021.04.28 |
토익 5일 전사 900점대 후기 (feat. 노베이스X, 독학, ETS기출문제집, LC만점!!) (2) | 2021.04.25 |
내가 친구를 잘 만나지 않는 이유 (feat. 과연 투자로 번 돈은 꽁돈일까?) (2) | 2021.04.23 |
불안과 압박으로부터의 도피(feat. in Jeju, 무기력증) (2) | 2021.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