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반성 (feat. 코스피, 코스닥 조정, 러셀 -9.91% 손절)
최근 조정이 오면서 계좌 상황이 좋지 않다.
쿨럭쿨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skiet 공모주 청약한다고 현금화를 많이 해두고 달러도 좀 환전해서
전체적으로 주식으로 들어간 금액이 크진 않다.
근데... -8%는 보기 드문 경우인데 이번에 마주했다... 악
사실 최근에 혼자 차트 공부하는 거 정리한답시고
네이버 블로그도 새로 만들어서 가끔 올리고 있는데...
분명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박살 나면서 그 지지선을 시원하게 깨면 손절을 해야 한다.
근데 어물쩡거리다가 손절 할 타이밍 놓치고 결국 지금까지도 못 팔았다....
저 때 손절했으면 3,4%(?) 정도에서 손절할 수 있었음.
I should've p.p, I could've p.p ->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인데... 주식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온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오늘 반성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치를 얻었다고 생각하려 한다.
첫 번째 반성.
손절해야 할 때 손절을 하지 못했다.
분명 가이드라인까지 있었는데 이걸 놔주지 못했다.
놔줘야 할 때 놔주자. 구질구질하게 붙잡고 있지 말고(?)
왜 손절 못하는 사람들 컴퓨터 옆에 망치를 두는지 이해할 것 같다.
손절하지 못하는 손은 망치로 내려쳐야(?) 한다는 소릴 들은 적이 있는데 ㄹㅇ 맞는 소리인 듯.
두 번째 반성.
분명히. 분명히!!! 머릿속으로는 생각을 했었다.
'아 너무 올랐네.. 곧 조정 한 번은 올 것 같은데?'라고 말이다.
근데 그 생각을 하고 몇 시간 뒤에
'현금이 좀 남는데 어떤 주식을 사볼까나?' ㅇㅈㄹ하고 있다ㅋㅋㅋㅋ;;;;
결국 뭐 남는 현금으로 털어서 산 결과가 "-8%"임.
갑자기 버핏 할아버지의 말이 떠오른다.
"좋은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자신이 원하는 공이 올 때만 타석에 들어가서 스윙을 하면 된다."
즉, 내가 자신이 있을 때 매수 버튼을 누르면 되는 것이다.
근데 멍청하게 누가 봐도 좋지 않은 볼이었는데 스윙을 했다.
거기에 손절까지 못해서 또 한 번 헛스윙 + 지금까지 질질 끌어서 헛스윙 --> 삼진 out
결론:
좋은 공이라는 확신이 들 때에만 들어가자.
그전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자.
기다리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세 번째 반성
솔직히 러셀이라는 종목... 잘 안 찾아보고 확신도 없었다.
차트를 보고 단기 스윙으로 들어간 것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경우에는 판단이 틀렸다는 생각이 들면 빠릿빠릿하게 손절을 해야 한다.
근데 그러지 못함.ㅋㅋㅋㅋㅋ
앞으로는 매수의 이유가 단지 차트인 매매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특히 내가 잘 모르는 기업의 경우)
내가 맨날 MTS를 보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가 잘 모르는 기업을 사니까 금액이 크지 않은데도 뭔가 불안하더라.
오늘 이렇게 열심히 반성을 했는데ㅋㅋㅋㅋㅋㅋ
다음번에 매수를 하기 직전에 이 글을 한 번 보고 매수를 판단한다면 분명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 글을 쓰면서 -9.91%로 손절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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