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불안과 압박을 느끼면서 살 거라고 생각한다.
유독 이런 증상이 심한 부류의 사람이 있는데
그게 약간 "나"다.
예전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을 많이 느꼈었고 뭔가에 쫓기듯 살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런 미래에 대한 불안(?)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이게 언제부터였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잘 살거라는 확신을 갖기 시작했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는데 난 내 주변의 그 누구보다 잘 살 거라고 자신하며 살아가고 있다.
여틍 이런 미래에 대한 불안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어떤(?) 압박은 굉장히 많이 느낀다.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굉장히 압박을 느끼는 부류의 사람이다.
누군가는 맨날 누워서 넷플릭스 보고 드라마 보며 시간을 보내면 행복하다는데
나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고 혼자 고통스러워한다.
(굉장히 피곤하게 사는 스타일이라는 거 인정한다.)
그래서 항상 나를 발전시키는 뭔가를 해야 한다.
살다 보면 어떤 목표를 향해 미친 듯이 달리는 시기가 있고 그렇지 못한 시기가 있다.
이 목표를 갖고 미친 듯이 달려 나가는 시기는 육체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내가 뭔가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행복하게 느껴진다.
이 경우에는 사실 문제가 없다. 그냥 달려 나가면 시간도 잘 가고 나도 발전한다.
문제는 이 목표의 부재 시에 발생한다.
뭔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은 있는데 뭘 해야 할지를 몰라서 길을 잃는다.
이때는 정말 무기력해지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이런 시기가 올 때마다 나는 잠시 내가 사는 세상으로부터 도피한다.
보통 2박 3일 또는 3박 4일로 혼자 어딘가로 떠난다.
주로 바다가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나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며 압박에서 잠시 벗어난다.
사실 지금 제주도에 와있다.
최근에 압박은 점점 심해지고 점점 무기력져해서 힘들었는데 여기 오니 한결 기분이 좋다.
그냥 내가 떠나고 싶을 때 바로 비행기 표랑 숙소 잡고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날 때.
난 이럴 때가 제일 행복하더라.
코로나가 풀리면 제주도가 아니라 동남아 휴양지나 오키나와 등등 해외로 나갈 것이다.
그리고 내가 나이가 먹어서 평생 함께 할 사람이 생기고 자산이 충분하다면 파리나 베니스, 하와이, LA 등등으로 나갈 것이다.
물론 그러려면 충분한 돈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겠지.
그래서 난 빨리 부자가 되어야겠다.
상상해보자.
"아 요즘 삶이 좀 지치고 무기력하네... 자기야 우리 내일 파리 가서 한 일주일만 쉬다 올까?"
이렇게 하고 바로 다음날 비행기 타고 파리 가는 거다.
크 ㄹㅇ 개 멋있네.
곧 실현될 미래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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